도스토예프스키라는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가 어떤 책을 써왔는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그의 첫 작품인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난과 사랑, 이 둘은 양립하기 힘든걸까. 가난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만큼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비참함을 감내해야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마카르의 가난하고 비참한 세상 속에 한 줄기 빛은 발바라였으며 발바라도 마카르의 글로 인해 치유와 안정을 얻었다. 비록 결말은 지독히 현실적이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말은 사랑과 글의 치유의 힘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에 본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생각나는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