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게임에 관심도 많고 최근엔 프로그래밍, 그래픽 공부를 해서 게임업계에 종사할까 생각도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관한 책에 관심이 갔다. 수험생활도 겪으면서 요즘엔 많은 게임을 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모바일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서 발견해서 해보고 있는 중이다. 책에 소개된 게임 중 해본 게임은 문명밖에 없었지만 게이머 들 사이에서 유명한 게임들이 대부분이었기때문에 이해하는 데 별 무리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을 분석해서 쓴 글이 책으로 나온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때문에 감격스럽기도 했고 게임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사회문화적 분석을 통하여 이겨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구나하고 느꼈다. 나 또한 한 사람의 게이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저자에게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다만 교훈을 주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정치적 성향같은 것이 살짝 엿보이는 듯도 했다. 안해본 게임에 대한 분석도 평소에 많은 게임을 접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었고 이런 부분을 사회 맥락으로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과 저자의 관찰력, 분석력을 엿볼 수 있었다. 1학년 2학기에 들은 창의적 글쓰기 강의에서 전체적으로 이런 맥락의 글을 집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