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과학의 사유에 대한 변화를 책이름 그대로 시간 흐름에 따라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은 철학자 화이트헤드가 기술하였고 근대과학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1600년의 브루노의 죽음을 시작으로 근대과학은 시작을 했다. 그 당시에 종교운동은 만연하게 일어났지만 과학 운동은 그렇지 않았다. 이를 통해서 과학은 어떤 특이한 것으로 받아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천천히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게 되었다. 그러나 16세기 이전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근대과학은 진보적인 발전은 힘들었다. 하지만 뉴턴에 의해서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된다. 뉴턴 물리학은 우리가 이전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화이트헤드는 ‘과학적 유물론’이라고 불렀으며 그것과 대조되는 ‘유기체 철학’이 발생하게 된다. ‘유기체 철학’은 ‘과학적 유물론’에 따른 원칙과 정의들을 그대로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것으로 여겨서 그것을 배제한 상태에서 생각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과학의 진보적인 발전에 핵심이라 생각하였다. ‘유기체 철학’은 하나의 물질을 단순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기체라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단순한 물질이나 고정관념이 아닌 새로운 물리적 현상이라 생각하였고, 이는 유기체적 자연관으로 연결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처음 읽을 때는 과학을 철학적 관점에서 쓰여져서 읽기 어려웠고, 어휘수준도 높다고 생각했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의 내용을 대체적으로 잘 이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유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모든 현상들을 본래 알고 있었던 당연한 것들로 여겼고, 그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으로 바라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저자 화이트헤드의 말대로 과학적 진보가 있으려면 모든 것을 고정된, 정지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기체’로 기존의 것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 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 로웰 강의의 대부분으로 쓰여 졌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이 저자의 과학과 철학적 사상의 집약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 그 중 대부분이 그의 강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니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나 또한 자연과학대학학생으로서 내 전공인 화학뿐만이 아니라 자연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자연과학의 전반적인 사유의 변화와 철학적인 관점에서 역사의 변화를 보니 자연과학과 철학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전에는 철학에 대해서 한 번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고 과학과 철학은 동 떨어진 다른 차원의 것으로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과학의 전제조건이 철학은 아니지만, 자연과학과 철학 이 두 관계에 있어서 한 가지라도 등한시 하면 안된 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 화이트헤드와 같이 형이상학적 사색을 하며 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것들을 깊게 생각해보도록 해야겠고, 진리를 탐구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고 고정된 것은 없고 새로운 것을 항상 받아 드릴 수 있는 태도로 모든 것을 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