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들을 자연스럽게, 악하지 않게 모두 부숴버리는 재미"가 쏠쏠한 책
그래서 금서로 지정된.
돈키호테는 비현실이고 이상주의적 인물로 그려 진다.
산초는 현실적 물질적 인물로 그려지는 듯 하나, 사실은 모험을 원하고, 돈키호테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악당이나 거인을 꺽은들 그 공적을 보여줄 공주님이 없다면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그건 잎이 없는 나무이다." 그러면서, 옆 마을 키 크고 강한 여자를 둘시네아라 부른다.
"이름을 남긴다. 성주가 된다." 참 그리스도교적과 반대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스도교의 목표는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불쌍한 산초는 착하고 모자라는 농부가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앞이 판단이 흐려졌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산쵸는 아무 매력적이고, 정말 돈키호테와 모험을 사랑한 인물이다. 중간에 그가 아주 탐욕적으로 사람들의 먹을것들과 재물들을 챙기는 모습이 있는데, 그것을 덮을 만큼 산쵸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돈키호테]는 많은 삶의 사회적 금기들을 "돈키호테"로 파괴한다. 정말 민망하며, 재밌는게 진짜 웃기다. 일단 너무 재밌다. 양떼들을 공격하고, 주인이 있는 배에 올라타 빙글 빙글 돌고, 보통의 장례 행렬을 쫓아내고, 죄수들을 풀어 준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소설이라 하는데, 전혀 교리가 설명되지 않는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에 교리들이 설명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말로써 주제로 되기 보다, 행동과 캐릭터로 전달된다.
엄청 재밌어서, 계속 웃었다. 정말 재밌더라.누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 이런 것은 "안목의 정욕"의 결과가 아닐 까 한다. 성주. 왕이 된다. 영원히 이름을 남긴다. 이것 또한 매우 인간적인 생각이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 싶었다.
너무 재밌다 강추다. 뮤지컬 [라만차의 기사]는 좀 내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