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두 번째로 도착한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던 유일한 한국책이였다. 반가운 마음에 후딱후딱 읽었다. 내용 또한 굉장히 재밌었다. 어렸을적 읽었던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너무 어려서 내용을 다 잊어버렸던 듯 하다. 지금 읽어도 재밌고 유익했다. 역시 베스트 셀러인 이유가 있다.
어린아이인 모모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어린이이다. 모모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일줄 아는 아이로 모든사람의 말을 조용히 다 들어준다. 그래서 친구가 많고 모든 마을사람들이 모모에게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고 친하게 지낸다. 모모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 두명이 있다. 한명은 청소부이고 한명은 말잘하는 기기 이다. 마을사람들과 여유롭고 유쾌하게 살아가던 중에 회색정장입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시간을 훔쳐간다. 그 때문에 사람들 모두 시간 없고 촉박하게 살게된다. 다른사람들은 모두 속아서 시간을 빼았기지만 모모는 그렇지 않았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모모는 호라박사를 만나게 되고 도움을 받는다. 모모는 다른사람들을 위해 회색신사들에게 가서 승리하고 시간을 되찾아온다.
대단하다. 처음 읽고 느낀 느낌은 그거였다.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순수함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를 비꼬고있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고도 어린아이의 말만으로도 이 문제를 끄집어내서 비판할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책 뒤를 보았을 때 초등학교 오학년 부터 라고 써있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정작 소중한것은 챙기고 있지 못하다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누가 초등학교 오학년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대단한 소설이다.
책을 보면 처음에 마을사람들은 순수하고 유쾌하며 여유롭게 살아간다. 회색신사들이 찾아와 그들에게 시간에 대한 조언을 하고, 그들은 받아들인다. 재밌는건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바쁘게 일하고 원래 있던 여유와 즐거움들을 버린다는 거다. 행복을 위해서 불행해지는건 정말 아이러니다.
책을 읽고 느낀건 우리가 생활하면서 우리가 전념해야 할것들이 있지만, 그런것들 때문에 다른 모든 문들을 닫아버릴 필요는 없다는 거다. 작지만 중요한 것들 또한 챙겨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