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종의 기행문이다. 저자인 말로 모건이 호주의 거대한 사막에서 만난 '참사람 부족'과의 생활을 그려 낸 일종의 수필이다. "무탄트 메시지"에서 '무탄트'란 'mutant'의 영어 단어 그대로의 돌연변이를 말한다. 여기서의 돌연변이는 저자인 말로 모건을 뜻하는 말로, '참사람 부족'에서의 말로 모건을 지칭한다.
왜 그녀는 부족 내에서 '무탄트'라고 불렸을까. 그것은 바로 그녀의 생활방식이 부족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리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었다. 말하자면 속세의 사람으로, 욕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들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참사람 부족'의 부족들은 부족의 이름 그대로 참다운 삶을 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그들의 삶은 내가 보기에 정말 참다운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욕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했으며, 남을 인정하고 자기의 발전을 꿈꿀 줄 알았다. 그들에게 별 다른 재산이라곤 없었고,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필요, 의식주를 위해서 그들은 자연에게서 불가피하게 필요한 부분만을 취했다. 따로 지어진 이름이 없었고,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자기의 가치 대로 이름을 정했다. 따로 생일을 축하하는 일 또한 없었으며,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할 때 부족과 같이 그 기쁨을 나누고 잔치를 벌였다.
보기에는 그들의 삶은 불안정해 보였고 너무 불확실한 우연에 의존하는 것 같이 느껴졌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튼튼한 믿음 속에 지탱되었고 누구의 삶보다 견고해 보였으며 또한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삶은 불확실해 보였으나 불확실하지 않았고 행복을 느낄 줄 알았다. 또한 그들만의 행복이 아니라 그 행복을 자연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진정한 행복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이 책을 읽고는 나에게 약간의 마음의 평화가 깃든 느낌이었다. 물론 저런 생활이 누구에게는 참답지 못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나도 솔직히 저런 생활을 몇일이라도 해 볼 수 있을까, 과연 참다운 생활일까라는 의문이 남긴 남지만 그래도 깨닳음과 성찰을 나에게 주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