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은 젊은 나이에 교통 사고를 당한 저자가 힘듦을 극복할 때 사용한 미라클모닝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효과에 대해 홍보하는 글이다. 내용은 정말 간단하고 책도 길지 않아서 빠르게 읽어보는데 30분 정도, 내게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읽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다시 말하지만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저자가 한 것처럼 무언가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된다. 이 글을 쓰는 것은 11월이지만 이 책을 읽은 것은 6월이었다. 2주정도 남은 기말고사를 공부하러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들어와서 읽었고, 시험기간에 급격히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선 안 될 것 같아, 시험이 끝나고 약 2주 정도 진행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그 이유는 미라클 모닝은 잠을 줄이는 전략이 아니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전략이다. 대신 현대인에게 있어 새벽보다 이른 아침이 시간을 스스로 온전하게 컨트롤 하기에 좋기 때문에 아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미라클 모닝 전략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 일찍 자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초기에는 늦게 자더라도 미라클 모닝대로 해보겠다는 결심이 강한 상태라 잘 일어나고 아침이 개운했지만 잠을 계속 일찍 자지 않다보니 피로는 누적되고 결국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게 되었다. 저자는 베스트로는 4시에 일어나는 것, 일반적으로는 5시에 일어나는 것을 추천했지만 이렇게 하려면 10시나 11시에는 자야한다. 결국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해서 이 계획에 따르지 않았다. 그렇게 나름 5개월 정도가 흘렀고, 그동안 목표가 생겨서 책 읽던 시간도 공부를 하고, 약속을 최대한 안 잡아가면서 공부를 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치이기만 하고 주체적으로 뭔가 작은 프로젝트라도 혼자 해본 것이 없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주체적이고 계획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사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미라클 모닝에 대해 4시나 5시에 일어나야 해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지만 진짜 핵심은 몇 시에 일어나는지가 아니다. 만약 정말 2~3시에 자야하고 10~11시에 일어나는 삶을 산다고 해도 미라클 모닝을 적용할 수 있다. 핵심은 몇 시에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일어나자마자 하루를 내 것으로 휘어잡느냐 아니냐이기 때문이다. 미라클모닝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전략은 SAVERS이다. Silence, Affirmation, Visualization, Exercise, Reading, Scribing이 모여 인생을 위험한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부터 막아주는 SAVERS가 된다. 명상을 하고, 다짐을 통해 흥분되게 하고, 훗날의 나를 시각화해보며, 운동하고,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 이 과정이 핵심이다. 경험상 잠만 일정 시간 충분하게 자주면 아침을 사로잡아 내 것으로 만들기에 정말 좋다. 특히 2,3,4번째 과정은 정말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개인적으로 명상은 아직 요령이 부족해서 피곤할 때면 오히려 더 조는 시간이 되어 버린다). 또한 2주간 본인이 시행할 때 추가적으로 한 것이 있는데 likert 척도를 이용한 오늘의 미라클 모닝 만족도와 잘 해낸 나에게 작은 보상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한 곡 듣고 그 곡을 그 날의 미라클 모닝 수행판에 적었다. 작은 보상을 통해 일종의 조건형성을 한 것이다. 이 글이 몇 달 간의 성공을 통해 변화한 모습에 대해 적는 글이였다면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더 좋았을 것이다. 한 번 더 도전을 해보고 다음엔 다른 리뷰를 통해 성공담을 적게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