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기계발 도서를 사서 읽기도 했다. 너무 뻔한 말들의 연속이였을 뿐만아니라 텍스트에 의존해 희망이 온다는 것을, 나는 아직 젊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는 내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린것은 사실이지만 첫 장 부터 자시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자존감이 낮은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공감을 이끌었다. 주인공이 단기간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책의 주를 이룬다.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호스티스 이야기와 왜 마지막 까지 그 목표를 바꾸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작가는 우리에게 그녀만의 성취감을 보여주고 싶어한것 같다. 주인공 아마리는 스물아홉이고 나는 이제 열아홉이다. 아마리는 서른이 되기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죽기살기로 달려나간다. 지금이 2012년 11월 이니 나의 열아홉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 생일까지는 4달이 남았다고 합리화를 해보고, 나도 '무언가를' 위해 내 남은 열아홉을 뜨겁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