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누리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그것을 도전하는 사람도 있지만 머뭇머뭇 결국 끝내 하지 못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내 나이가 29살은 아니지만 지금 체감으로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몇 년 후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큰 상실감과 후회에 가득 차 슬퍼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 절실하게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것을 잃기 싫어 과감하게 도전하지 못한 것이 있을 것이다. 분명 나에게도 지금 해 보지 않아 미련이 남아 있는 것이 존재한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강한 쾌감으로 다가와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울림으로 전해진다.
사실 이 책에 나온 아마리 만큼 내가 절실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실일 지도 모르고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내가 하고 있는 거 자체고 점점 나의 용기와 자신감을 깎아 먹고 있지 않은가 싶다. 왜 해보지 않은 일에 벌써 걱정을 사서 하는 지. 그것이 일단 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세상에 부딪혀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두렵다. 아직도 나의 알을 깨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좀 더 나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정말 내일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부딪혀 보고 싶다. 너무 상처 받지 않고 좀 더 강인하고 단단해져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