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사회분야에 관심이 꽤 많았다. 내가 공대생이다 보니 항상 과학쪽으로는 공부를 하는데, 사회쪽으로는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사회분야를 전공으로 삼고있는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남한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지식을 쌓고자해서 이런저런 책을 읽었다. 그래서 저번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2권 모두 읽었었는데, 그 책이 상당히 간단하게 사회전반적인 발전, 종교의 탄생, 역사등을 설명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안그래도 이런 종류의 지식을 얻고 싶었고, 저번게 읽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재미있게 읽어서, 채사장을 믿고 이 책을 읽게 됐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들한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대넓얕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사회 지식을 아주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계를 관통하는 단순함"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처음에 대통령의 입장에서 세금에 대해, 국가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으로 넘어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 설명이 매우 깔끔하고 알아듣기 쉬웠다. 세금에서는 세금을 걷는 주체에 대해 설명했고, 국가에 대해서는 야경국가와 복지국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다음 주제인 자유로 넘어가는식으로 마지막인 미래까지 단순하지만 요점은 빼먹지 않고 잘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더 확실히 이해가 됐고, 교육부분에서는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형식의 중요함을 알게 됐다. 또한 직업 부분에서 왜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가 되기를 원하는지, 어째서 투자가가 돈을 많이 버는지 불안정성과 수익 등을 이용하여서 쉽게 설명 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사회 전반적인 직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미래 부분에서는 우리는 역사의 절벽앞에 서 있다고 얘기하며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선택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것을 아주 인상깊게 표현 하였다. 이 모든 내용은 아주 전문적이면서 어려운 내용이지만, 저자인 채사장은 중학생도 이해 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표현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 분야가 아니면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공대생이라면 공학에 관련한 지식만, 사회복지 관련 계통에서 일한다면 그 쪽 지식만 쌓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상을 사는 데 불편함을 느낄 떄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공대생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은데, 공대생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책들이 익숙하지 않아 읽는데 고통스럽고 재미가 없을테지만, 계속해서 읽어 나가다 보면 많은 지식을 쌓고 조금이나마 사회에 대해 이해가 깊어 질 것이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실마리를 주는 책이어서,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직접적으로 알려 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회에 대해 이해를 높여주고, 한번은 생각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어 주었다. 비록 지금은 그저 공부만 하고 있지만 사회에 나가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