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영학과 4학년이다. 그리고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누구보다 탐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2012년 대학에 입학하여 뒤도 돌아볼 새 없이 빠르게 달려왔다. 그 간 수많은 전공 수업을 들었으며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학회활동도 해보았다. 열심히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더해지는 불안감에 나는 시험도 준비하였다. 그리고 나는 다시 공허해졌다. 왠지 모르게 나에게 다가오는 내가 '먹고사는 일'에만 집중하여 삶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고등학교까지의 정규교과과정에서 나는 12년동안 대학입시를 바라보며 살아왔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 후 연애도 하고 많은 경험들을 겪었지만 결국에 나의 종착지는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나의 대학생활의 끝자락에서 어떻게 하면 내 대학생활이 나에게 정신적인 수양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비로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명륜캠퍼스에서 오종우 교수님이 지도하는 '예술의 말과 생각'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정말 강의다운 강의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나의 전공이 전공인지라 그 전의 대부분의 강의들은 '어떻게 회사에서 일하는가'에 대한 탐구였다면 이 수업은 '어떻게 삶을 제대로 그리고 풍요롭게 살것인가'에 대한 탐구였다. 그리고 그 해답은 예술학과 인문학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에 있었다.
비록 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이 예술수업이라는 책은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펴는 순간 당신의 삶이 공허하고 채워지지 않을때,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