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상담원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단순히 어느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지 여부에 따라 일의 성과, 효율, 결근 횟수 등이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맥)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결근 횟수도 적고, 고갱 상담 만족도도 높으면, 상담 시간도 적고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히 웹브라우저 성능 차이가 아닙니다. 또한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추가적인 실험을 하였는데, 컴퓨터 활용 능력(단축키 등)을 측정해본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차이점이 안보였다고 합니다.
그 차이점은 바로 독창성에 있습니다. 독창성은 창의적인 생각과 그것을 몸소 실현하는 실천력에 달려있다고 하는데요. 창의성은 기존에 문제를 인식하고 호기심을 가지면서 그것을 개선하는데 어느 방식이 있는지 생각하는데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처음 PC를 사면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입니다. 그러나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본인이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여 다운을 받고 설치를 해야합니다. 이 미미한 차이가 일의 효율과 업무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합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쓰는 전화 상담원들은 자기에게 불편한 환경을 인식하고(대부분 인식조차 못하고 순응하지만) 바꾸려는 노력을 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회사에서 내려준 상담 메뉴얼을 곧이 곧대로 쓰지 않고 자신만의 개선된 방법을 사용하며, 업무 역시 주도적으로 자신에 맞게끔 상황을 조절하여 시행하기에 더욱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고 책은 소개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심어주고 있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통념을 깨주는 책입니다. 세계적인 창업자들, 혁신가들도 남들에게 떠밀려서 도전을 한 경우가 태반이고, 자신의 분야에 위험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신중하고 겁많은 우리와 다를게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 입니다. 그러한 말에 저는 감명 깊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