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을 고를까? 일반적인 학생들이라면 수학과 과학을 고를 것이다. 내 경험상이라 많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러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수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과학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면 수학은 그것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이다. 그러면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과학을 왜 싫어하고, 어렵게 생각하느냐이다. 우선 우리 주변의 모든 곳에는 과학이 지배하고 존재한다. 물론 경제, 정치, 법 등 사회적인 면도 우리 주변에 늘 있지만 그런 면은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간단하게라도 공부하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그런 분야는 우리의 사회를 편하게 해주는 것을 토의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다.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서 알아내는 것이고, 정답을 찾아 우리의 편의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것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라는 것으로 간단하게 나뉘는 것이고, 대학에서는 더욱더 전문적인 지식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배우기에는 거부감도 들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아서 사람들이 싫으하는 것이다.그런데 정작 우리는 우리 주위에 어디에든 알아야하는 과학을 회피하고 전문가에게만 맡기려고 한다. 그런데 웃긴 점은 그러면서 과학의 여러 부분을 궁금해한다. 여러 궁금중 중의 재미난 것들만 모으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모은 것이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작가인 랜들 먼로 씨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로봇 공학자로 일하다가, 과학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만의 사이언스 웹툰을 만들기 시작했고, 거기서 흥미로운 질문들을 모아 이 책을 만들었다. 사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하기에는 과학이란 과목이 재미있게 표현되기 어려운 과목이다. 먼로는 이 힘든 것을 몇 가지 간단한 그림과 식을 통해 표현하는데, 재미있게만 표현하는 것뿐 만이 아니라 위험한 이야기들도 꺼내며 특유의 유머와 사회에 대한 소신있는 풍자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어떠한 면에서 우수한 책이고 왜 읽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야구에서 투수가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 어떻게 될까?'
위에 질문같이 여러가지 질문들이 주어진다. 이것에 대한 답변은? 정말 터무니없다. 핵폭발이 일어난다고 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작가는 디테일하고 설득력있게 글을 써서 우리를 이해시킨다. 다음 질문? 역시나 터무니 없는 것들이다. '원소 주기욜표로 벽돌을 만든다면?'부터해서 '다같이 레이저포인터로 달을 비추면?'등등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책을 웃으면서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을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에서 감명을 받은 것이다. 터무니 없기도 하고, 내가 아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걸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신기한데, 그거에 또 답해주는 사람이 웃기게 답해주니 웃긴 것이다. 광속으로 공을 던진다는 것을 상상은 해봤어도 정말 어떻게 되는지 진지하지만 위트있게 답하는 작가는 이 사회에 과학 발전에 정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과학이라는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는 사람으로써 이런 배움을 받으면 언제나 환영할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가야할 쉬운 과학의 교과서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