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가? 이것은 유명한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것의 결과를 어느정도 예측할수 있다. 가령 강도가 누군가에게 총을 쏜다면, 그 누간가는 크게 상처를 입거나 심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직접적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며 스스로 죄를 짓는 것이고 나쁜일이라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사람은 잘 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러 버린다든지, 자원을 낭비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죄의식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물며 내가 고기를 내돈주고 사먹는것이이 어떤 특정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육식의 종말이라는 제목은 육식이 종말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종말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바램에서 나온 것이다. 육식 특히 돼지고기와 소고기 거기서도 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라는 동물이 인간의 가축이 되기 시작한 오래전 역사로 부터미국의 탄생, 그리고 소의 방목, 현대의 기업척 목축 까지 세세하고 자세하게 소에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책이 시작된다. 한마디로 간추릴 수는 없겠으나, 목축의 역사는 소를 노동력으로 이용하던 과거의 동반자적 관계로 부터 산업혁명을 거치며 소는는 고기만을 위한 가축으로 바뀌었으며, 또한 농산물의 생산력 증대와 기업화 등을 통해 소는 더이상 방목이 아닌 공장형 시스템을 통해 키워지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는 점차 늘어가고, 이로인해 소의 개체수는 점점더 늘어갔다.
저자는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소의 개체수가 늘어감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가장 큰 문제는 환경파괴문제이다. 현재 남미를 중심으로 목장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면적의 숲이 벌목되고 있으며, 소가 먹고마시는 풀의 감소로 인해 사막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소를 기르는데 드는 화석연료소비와, 소의 배설물등에서 생기는 각종 온실가스 배출, 소가 밟고 지나가 다져진 토양등에서 발생하는 수분과 공기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토양오염 등 실로엄청난 환경파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식량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량은 전세계 인구를 먹여살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무려 절반정도의 인구인 30억 가까이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아를 겪고 있는데, 이는 육류에들어가는 곡식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가정을 들어 이 세상의 육식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그 인구에게 그 곡식이 공짜로 돌아가는건 아니지 않느냐 하는 반문이 있을수는 있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세계 인구에 비해 풍족해야할 곡물량이 고기를 만들기 위해 소비됨으로써 전체적으로 부족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세계의 곡물가격은 상승 그에 따라 개발도상국등에서는 그것을 구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바로는 고기 1kg을 생산하는데는 곡식 10kg이상이 든다고 한다.
육식을 하든 채식을 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는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나또한 채식주의자들을 그저 편식하는 괴짜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자유라는것은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또한 그들의 자유를 보장해 줄때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어떤 행위로 인해 그 어떤이가 결국 죽음으로이를 수도 있다면, 그것이 자유라고 할 수 있는것인가? 그것은 글 처음에 밝힌 남의의 심장에 총알을 박아넣는일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직접적인 살인과 간접적인 살인의 그 차이 밖에 없지 않는가? 내가 평소에 가볍게 생각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만드는 아주 인상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