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작가의 책인 개미를 아주 인상깊게 봤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 sf소설이다. 커다란 우주선,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적인 우주선이 아닌 그 안에 하나의 생태계가 있고 인공 태양이나 인공 중력으로 인하여 땅에 있을 때와 같이 살아가는 그런 우주선을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 14만 4천명의 사람들을 태워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아가면서 1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주에서 생활하게 된다. 우주선 안에는 재산도 없고 범죄도 없는 타락한 지구와는 다른 그런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우주선 안의 질서가 유지되었고 처음에는 완벽히 구성된 유토피아인 줄 알았던 우주선의 사회가 하나의 범죄가 일어나면서 무너지고 다시 지구의 사회와 다를 것이 없는 전쟁과 범죄, 법과 규율이 있는 사회가 되고 만다. 이 부분을 보면서 결국 지금 사회에 있는 제도와 문화 또 규율들을 싫어하고 또 없에고 싶어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인간이 수천 수만년동안 살아오면서 얻어진 필수적인 요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이러한 제도와 규율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자체가 나쁘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을 규율이나 법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인강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장치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후에 파피용호에서는 지구와 같이 반란과 전쟁이 생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파피용호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인공 태양도 대부분 파괴되고 만다. 이 부분은 지금 인류가 서로 반목하면서 전쟁하는 그러한 모습이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모두의 파멸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1000년이 넘는 여행 끝에 결국 한 쌍의 남녀가 새로운 별에 착륙하게 되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단 너무 즐거웠다,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놀라웠고 또 등장인물들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또 열정적이었다 열정적으로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그 모습들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열정이 느껴졌고 또 그 꿈이 현실이 된 부분에서 나도 같이 뿌듯하고 기뻤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를 모티브로 한 결말의 반전 또한 좋았다. 뿐만 아니라 위에 쓴 것 같이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좋은 소설이었다. 이 작가가 다른 소설을 쓴다면 꼭 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